아이엠투자증권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대형 프로젝트들의 예정원가율 현실화로 삼성물산 건설 사업 부문의 3·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5% 증가한 1,354억원, 4·4분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8.8% 늘어난 1,52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상사 사업 부문의 경우도 캐나다 온타리오 풍력 1단계 사업 준공으로 운영수입이 분기별 50~100억원 발생하면서 수익기반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9만원을,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선일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 업체들은 대형 EPC(설계-구매-시공 일괄 수행) 프로젝트를 수주하면 착공 후 1년~1년 6개월까지는 예정원가율을 보수적으로 적용한다”며 “삼성물산의 경우 최근 1년여 기간 동안의 수주 실적이 워낙 많기 때문에 이와 같이 보수적인 회계처리를 적용한 프로젝트의 비중이 유난히 높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올해부터 프로젝트들이 착공 2년차에 접어들면서 보수적으로 적용됐던 예정원가율이 속속 현실화되고 있다”며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