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계열사 주가가 대주주 일가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무상소각 소식으로 동반 강세를 보였다.
증권 전문가들은 참여연대의 고발로 인한 검찰 수사를 피해보자는 의도에도 불구, 지배구조와 관련한 불확실성 제거라는 측면에서 일단 시장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24일 거래소시장에서 두산(00150)이 소폭 오른 7,750원으로 출발한 뒤 BW 무상소각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 폭을 확대, 결국 지난 주말 보다 1,100원(14.88%) 오른 8,490원에 마감됐다. 두산우(00155) 역시 가격제한 폭 근처인 14.59% 올랐고 두산2우B는 3.24%, 두산건설과 두산중공업은 각각 2.70%, 4.40%가 올랐다.
그러나 참여연대는 이날 “두산이 대주주의 신주인수권 행사를 포기했지만 여전히 지배구조의 문제점은 남아있다”며 이의를 제기, 향후 주가 추이가 주목된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