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해외 부동산펀드’ 바람 분다

푸르덴셜 이어 맥쿼리도 ‘글로벌 리츠’ 시판<BR>KTB자산운용은 실물투자 펀드 판매 서둘러


부동산 펀드의 인기에 힘입어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의 판매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특히 지금까지는 부동산투자회사나 부동산 관련 유가증권에 투자하는 상품이 주류를 이뤘으나 앞으로는 직접 부동산에 투자하는 실물 펀드도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맥쿼리-IMM자산운용은 전세계 리츠 및 부동산투자회사에 투자하는 ‘글로벌 리츠 펀드오브펀드’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글로벌리츠펀드는 지역별로는 호주 LPT(상장부동산펀드)에 50%, 미국 리츠에 35%, 나머지는 유럽 및 아시아 리츠 및 부동산투자회사에 투자할 계획이다. 매쿼리-IMM자산운용의 한 관계자는 “연 6~7%의 배당수익이 기대된다”며 “글로벌리츠펀드는 국내 부동산 펀드들과 달리 상장된 부동산 펀드에 투자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가입 및 환매가 가능한 구조여서 투자기간에 제한 없이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는 게 이점”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지난달 전세계 부동산투자회사와 부동산 관련 유가증권에 투자하는 ‘글로벌부동산증권펀드(GRES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공모 형식의 해외 부동산 펀드로는 국내에서 첫선을 보여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품은 부동산 관련 회사의 주식을 매매함으로써 부동산에 직접 투자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환매도 자유롭다. 운용은 푸르덴셜금융의 부동산 전문운용 회사인 PREI가 맡고 있다. 특히 이 펀드는 판매 12일 만에 수탁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실물에 직접 투자하는 해외 부동산 펀드도 곧 개발돼 판매될 예정이다. KTB자산운용은 중국 부동산에 직접 투자하는 부동산 펀드의 시판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KTB자산운용의 한 관계자는 “현재 펀드 구조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중국 현지답사를 끝낸 만큼 상하이 근처 신축 아파트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펀드는 한국 건설사가 시행사로 참여해 중국 회사에 공사를 맡긴 아파트 신축 현장에 자금을 빌려주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을 띨 것으로 보이며 사모 또는 공모방식으로 200억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연평균 수익률은 최소 12%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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