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사건이 발생한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시내에서 19일(현지시간) 대대적인 범인 검거 및 색출 작전이 벌어지고 있다. 경찰은 더 이상 범인이 MIT대학구내에 있지 않다고 밝혔다. 현지방송은 용의자 1명은 검거되고 1명은 도주중이라고 보도했다. 작전에는 현지 경찰 외에 연방수사국(FBI) 등 국가안보부 대테러담당 30개 기관이 모두 동원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19일 새벽 12시 55분께 경찰 특수기동대(SWAT) 등이 보스턴 서북부 워터타운 지역을 포위한 채 작전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18일 밤 10시 48분께 워터타운에서 20분거리인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구내에서 총격이 벌어지고 이 과정에서 학교경찰 1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 MIT 교내 총격과 워터타운의 작전이 연계된 것인지 별개의 것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경찰 등이 에워싸고 있는 워터타운내에서는 총성과 폭발음이 연이어 졌다. 현지 주민 아담 브라운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폭발이 있었다"며 "수류탄 폭발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CNN은 경찰이 1명을 현장서 체포했다고 전했다. 붙잡힌 범인이 보스톤 마라톤테러 용의자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채널7뉴스에 따르면 총격을 벌인 범인은 2명으로 그중 1명의 신병은 확보됐으나 나머지 1명은 차를 탈취해 도주를 벌이며 경찰 등과 대치를 계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미디어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