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산업기술혁신대상/대상] 코오롱

로젤… 천연가죽 대체 가능 '경편 스웨이드'코오롱이 개발한 경편용 해도형 초극세 필라멘트 '로젤(ROJEL)'은 복합방사 소재로 기존 화학섬유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익성을 올릴 수 있다. 최근 들어 광우병ㆍ구제역 파동 등으로 천연피혁에 대한 수요는 감소하는 반면 인공피혁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로젤은 천연가죽과 동일한 느낌을 주면서도 경량감, 다양한 색상, 탁월한 보관성 등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로젤은 천연 가죽제품을 빠르게 대체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로젤에는 경편 스웨이드가 70% 이상 함유되어 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구성비율이 낮은 직물 스웨이드에 비해 촉감과 부드러움이 뛰어나다. 고객들의 선호도도 높아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로젤은 만성적인 불황에 시달리는 섬유업계에서 '경편 스웨이드'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경편시장은 우리나라가 전세계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을 정도로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 기술과 품질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성공을 거두기 힘든 분야다. 로젤은 현재 국내 시장에서 90%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전세계 시장 점유율은 60%에 달한다. 코오롱은 지난해 로젤 한 품목으로 46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한 경편업계 전체로는 1,300억원의 시장 창출 효과를 낳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제품은 인공피혁, 무스탕 소재 등과 같은 스웨이드 소재로 적용할 수 있다. 인조 무스탕, 자켓, 장갑, 모자 등 의류용에서부터 벽지, 커튼, 카시트, 소파 등에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적용 범위도 아주 넓다. 로젤의 수출물량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유럽연합(EU)시장에서는 스웨이드 원단을 천연피혁을 대신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소재로 평가해 구매를 늘리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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