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소화기 질환에 널리 이용되는 약용작물'삽주'의 신품종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삽주는 한방 소화제로 많이 활용되는 약재로 국내 자급률이 2.3%에 불과해 연간 전체 사용량의 89%에 달하는 1,200톤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농진청은 수년에 걸친 연구 끝에 약효성분 함량이 높은 국내 재래종과 중국 도입종을 교배해 중간 교잡종인 신품종을 개발, '다출'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농진청은 종자증식 과정을 거쳐 내년부터 재배 적지인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보급할 예정이다.
다출은 기존의 소화제용도 이외에도 멜라닌 생성 억제 효과가 있어 향후 미백 관련 화장품 산업에 활용될 수 있다. 또 어린잎은 쌈 채소 등 고급 신선채소로 이용될 수 있어 향후 식품산업에서도 그 활용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개발된 다출의 안정적인 보급이 이뤄지면 국산화율을 50%로 계산할 때 500만 달러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농진청은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