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 영향으로 1,850선 아래로 떨어졌다.
22일 코스피지수는 41.76포인트(2.21%) 하락한 1,847.39에 장을 마쳤다. 미국의 제조업지표 등 글로벌 경기 지표 악화에 무디스의 글로벌 주요 15개 은행 신용등급 강등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특히 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서 2조원 넘게 팔아치우면서 그 여파를 고스란히 받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2,410억원, 43억원씩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이 8거래일 만에 7,325억원의 순매수세로 돌아서며 지수를 방어하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매매는 3,98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ㆍ전자(-3.17%), 운송장비(-2.72%), 철강ㆍ금속(-2.69%), 제조업(-2.59%), 금융업(-2.41%) 등이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의료정밀(1.11%), 전기가스업(1.21%)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전기 요금 인상 기대감이 부각된 한국전력(1.59%)을 제외하고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현대중공업(-4.02%), KB금융(-3.73%), 삼성전자(-3.67%), LG화학(-3.47%), NHN(-3.41%) 등의 낙폭이 컸다.
신작 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소식에 엔씨소프트가 1.66% 오르며 닷새 연속 강세를 이어갔고 삼성엔지니어링이 3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해외 수주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나흘 만에 반등했다.
상한가 6개를 포함해 248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77개 종목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