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심층진단/초저금리시대] 보험상품 금리체계도 변화

수신·대출금리 인하 이어 보장성에도 변동금리 적용생명보험사들은 지난 4월 확정금리를 지급하는 보장성 상품의 금리를 1% 포인트 인하, 6.5%로 내렸다. 그러나 콜금리 추가 인하 등으로 초저금리 상황이 지속되자 예정이율을 조만간 다시 내릴 계획이다. 예정이율이란 보험사가 상품을 팔면서 고객에게 지급을 약속한 금리로 은행의 수신금리가 같다. 따라서 예정이율이 낮아진다는 것은 똑 같은 액수의 보험금을 받는다고 할 때 더 많은 보험료를 내야 한다는 얘기다. 즉 예정이율이 인하되면 보험료는 인상되는 것이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최근 금리 리스크를 크게 느끼면서 보험상품의 금리체계도 변화되고 있다. 보장성보험의 경우 이제까지는 확정금리형 상품만 판매했는데, 변동금리를 적용한 보장성상품도 출시되고 있다. 시중금리에 따라 적용이율을 변경, 금리리스크를 최소화 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생명이 지난 3일 변동금리형 종신보험을 업계 최초로 판매했다. 보험사들은 수신금리 인하와 함께 아파트 등 주택담보 대출의 금리도 잇따라 인하하고 있다. 올초 최저 8.5%선이던 아파트 담보대출의 금리는 추가 인하를 거듭해 최근 7.0% 수준으로까지 떨어졌다. 반면 최근들어 보험사들이 주력하고 있는 신용대출 금리는 여전히 12~15%에 달해 상대적으로 높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보험사에서도 은행권과 같은 고객신용평가시스템(CSS) 등을 활용, 신용등급에 따른 대출금리 차등화를 시도하는 곳이 늘고 있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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