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3개 정부투자기관 작년 1조8,394억 흑자

13개 정부투자기관 작년 1조8,394억 흑자 재경부 '99년 결산보고서' 13개 정부투자기관이 지난해 2조원에 가까운 흑자를 올렸으며 한국전력이 이중 1조4,679억원의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균 부채비율이 98년 175%에서 132%로 감소해 재무구조가 개선된 것으로 밝혀졌다. 재정경제부는 12일 이 같은 내용의 99년도 정부투자기관 결산 보고서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3개 정부투자기관의 총자산은 130조2,118억원으로 전년보다 20.2% 늘어났다. 총부채와 자본은 각각 74조1,554억원과 56조564억원으로 각각 7.5%, 42.3%가 증가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자산이 부채보다 많이 증가해 부채비율이 크게 하락,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됐다"며 "부채비율 132%는 국내 제조업 평균 부채비율 214.7%보다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정부투자기관의 총수익은 29조9,132억원으로 13.2%가, 총비용은 28조738억원으로 11.6%가 각각 늘어나 1조8,394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은 5.2%에서 6.7%로 높아져 국내 제조업의 평균 매출액대비 순이익률 0.1%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진흥공사와 대한석탄공사가 퇴직금 중간 정산, 석탄수요 감소 등으로 각각234억원, 79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11개 기관은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전력의 흑자규모가 제일 컸으며 대한주택공사 1,679억원, 한국토지공사 1,557억원, 한국수자원공사 434억원, 한국도로공사 304억원 등의 흑자를 올렸다. 재경부 관계자는 "공기업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는 등 수익구조를 개선해 흑자규모가 98년 1조2,728억원보다 44.5%나 커졌다"고 말했다. 전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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