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車, 북에 생산·조립공장 추진

현대車, 북에 생산·조립공장 추진정몽구회장 "中진출 교두보로 활용" 현대자동차가 북한에 자동차 생산·조립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은 2일 세계적인 자동차 전문 주간지 「오토모티브 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의 경우 임금이 매우 낮아 생산비용을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북한에 자동차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鄭회장은 이어 북한 자동차 공장을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계 관계자들은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과 경영권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정몽구 회장이 돌파구를 찾기 위해 대북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정몽구 회장은 계열분리건과 관련, 『현대그룹과의 계열분리는 현대차가 세계적인 메이커로 부상하는 데 필요한 필수조건』이라면서 『경영투명성을 확대하고 노조와도 친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몽구 회장은 또 다임러크라이슬러와의 전략적 제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鄭회장은 지난 6월 초 이계안(李啓安) 현대자동차 사장과 함께 비밀리에 미국으로 건너가 위르겐 슈렘프 다임러크라이슬러 회장과 만나 전략적 제휴문제에 대해 합의했다고 털어놓았다. 鄭회장은 다임러크라이슬러와의 제휴가 현대차의 가치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입력시간 2000/08/02 18:3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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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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