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덕밸리벤처 연합회' 차기회장 선출싸고 논란

추대위 구본탁씨 추천에 現회장 "정관개정" 반발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의 모임인 대덕밸리벤처연합회 차기 회장 선출을 놓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대덕밸리 벤처기업 회원사들은 연합회 정관에 따라 지난 8일 추대위를 구성, 구본탁 인바이오넷 사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천했으나 현 백종태 회장측이 정관개정 필요성을 역설하는 등 차기회장에 대한 강력한 의미를 표명하고 있어 세대결 양상까지 우려되고 있다. 백 회장측은 대덕밸리벤처연합회의 위상 강화와 시대상황 변화 등 연합회정관을 개정해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역설하며 28일 임시총회를 소집해놓고 있다. 회원사들이 개선해야 할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어 임시총회를 통해 이를 수정하고자 한다는 취지다. 그러나 추대위측은 추대위 추천을 받지 못한 백 회장이 정관개정을 통해서라도 차기 회장을 하고자 하는 뜻을 관철하고자 임시총회를 소집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추대위측은 회장 선출과 관련해 연합회정관은 '총회 개최전 이사회에서 회장 추대위를 구성해 추대위에서 차기 회장을 추천하고 총회에서 결의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지난 8일 구본탁 인바이오넷사장을 차기 회장으로 단독 추대해 총회결의만 남겨놓은 상태임을 강조하며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음을 밝히고 있다. 이 같은 대립속에 회원사 대부분은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회원사들끼리 편가르기에 나서는 등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것에 못마땅하다는 입장이다. 대덕 R&D특구법 제정 등 대덕밸리 발전을 위한 중요한 현안이 산적해 있는 마당에 집행부 구성을 놓고 마찰을 빚고 있는 것에 대해 외부시선이 결코 좋지 않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대덕밸리 H기업 B사장은 "회원사간 화합을 바탕으로 회원사 발전을 위해 앞장서야 할 사람들이 감투싸움에 여념이 없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좋은 이미지를 가꾸어온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에게 오히려 피해를 줄 수 있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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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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