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밀레니엄기업/서전] 세계최고 안경테 우리가 만든다

그동안 내수시장이 급속히 성장해 수출에 큰 관심을 갖지 않았지만 최근 개당 30∼50달러의 고가로 유럽지역에 500만달러의 안경테를 수출하기로 계약을 맺는 등 세계 일류 기업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특히 올초 삼성물산과 제휴해 개발한 아스트라 스포츠 선글라스가 박세리를 통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서전의 주가는 날로 치솟고 있다. 밀레니엄을 향한 서전의 꿈은 세계 안경테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다. 세계 경쟁 속에서 우위를 다져 세계 일류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휴머니즘에 입각해 인체공학적 설계, 첨단 소재, 미래 개념의 디자인, 앞선 고객서비스 등 차별화된 전략을 추구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서전은 이를 바탕으로 안경 분야뿐만 아니라 스포츠, 패션 쪽에도 눈길을 돌리고 있다. 21세기엔 궁극적으로 「인간 존중을 바탕으로 센스있는 생활문화를 실천한다」는 경영철학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다. ◇고급 안경테 및 렌즈사업=품질, 디자인에서 세계 정상임을 자부한다. 지난해는 세계에서 2번째로 순 티탄을 소재로한 안경테 개발에 성공했다. 금장·보석을 장식한 최고급 글로렉스, 신사숙녀용 라젠트, 주니어를 위한 까리노 등 소재와 디자인에서 차별화된 고급 제품을 생산하며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고 있다. 그결과 정부 관련기관에서 실시한 국내외 품질 비교평가에서 6회 연속 최우수 품질을 인정받았다. 렌즈 관련 사업은 국내외 업체와 제휴해 생산시스템을 운영할 방침이며,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1차로 판매 사업에 참여하고 전문경영인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안경테 산업의 핵심인 신기술 개발, 디자인 개발, 첨단소재 개발은 서전의 강점이자 미래 개척을 위한 중점사항이다. ◇패션 안경사업=21세기 성장가능성이 있는 패션안경 분야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93년 패션안경테「코레이」 브랜드를 자체 개발, 30~50달러의 고가 상품임에도 유럽, 미주 등 세계 3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코레이는 자연, 우주, 기계 등 다양한 컨셉의 패션제품으로 국내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미국판 보그 잡지에 소개되기도 했다. 회사측은 『해외 시장에서도 품질, 디자인, 가격면에서 충분히 통한다』면서 『10여개국의 특허출원 신청으로 앞으로 서전의 주력 수출상품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자신한다. ◇스포츠 관련 사업=올초 삼성과의 라이선스계약으로 생산·판매증인 「아스타라」 골프전용 스포츠글라스를 계기로 스키, 수영 등 스포츠분야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아스트라 스포츠 고글은 박세리 모델로 개발, 이미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새 천년 유망상품으로 꼽히는 장소, 시간, 기능성에 맞는 용도를 갖춘 서바이벌용 고글, 사격전용 안경용품, 오너 드라이버용 안경도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서전은 동남아지역을 대상으로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으며 유명 스포츠 브랜드와 공동마케팅으로 기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동·서양인에 맞는 인체공학적 디자인 설계 도입과 분야별 전담 디자이너 제도를 도입, 전문화된 스포츠제품 디자이너를 육성할 방침이다. ◇고급 액세서리 토탈 패션사업=브로치, 넥타이핀 등 각종 액세서리 사업에 진출, 종합패션기업으로 거듭 나려 한다. 고급화 전략으로 소재, 품질, 디자인 등의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별도 판매망을 갖지 않고 서전 안경태 판매망인 1700여개의 가맹점을 통하여 사업망을 확대할 방침이다. 서전의 장점중 하나인 선진기술 도금과 디자인개발 분야의 노하우가 자신감의 바탕이다. 홍준석 기자JSH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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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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