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136개社 퇴출여부 곧 결정

여신 1조이상 대기업 39개포함 이르면 연내 판가름 >>관련기사 금융권 부채가 500억원이 넘는 대기업 가운데 갑을ㆍ신동방 등 275개사에 대해 연내 생사 판정이 이뤄진다. 여신 500억원을 밑도는 861개 '부실우려' 중소ㆍ중견기업에 대해서도 부실평가 작업이 진행되는 등 총 1,136개 기업의 진로가 이르면 연내에 결정된다. 판정 대상엔 여신 1조원을 넘는 기업도 39개나 포함돼 연말 전후로 구조조정 바람이 다시 거세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18일 금융권 여신 500억원 이상 대기업중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라 1차 부실판정에서 문제회사로 분류된 275개 기업(법정관리ㆍ화의 58개 포함)의 생사를 연내, 늦어도 내년 1월15일까지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여신 규모별로는 ▦1조원 이상 39개 ▦5,000억~1조원 21개 ▦1,000억~5,000억원 104개 ▦500억~1,000억원 111개 등이다. 이중엔 촉진법 적용을 받아 채권단협의회가 구성된 하이닉스반도체ㆍ쌍용양회ㆍ현대건설 등도 포함돼 있다. 이번에 판정을 받는 275개 대기업은 ▦3년 연속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못내는 업체(이자보상배율 '1'미만) ▦건전성 분류상 '요주의' 업체 ▦은행별 내규에 따라 '부실징후기업'으로 분류된 업체 ▦회계 감사 불합격(한정ㆍ부적정ㆍ의견거절) 판정을 받은 곳들이다. 금감원은 2차 평가를 통해 실징후 가능성이 큰 기업엔 경영개선권고 조치를, 부실징후기업은 촉진법에 따라 채권단 공동관리 또는 법정관리ㆍ화의ㆍ청산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또 촉진법 적용 제외 대상 기업(여신 500억원 미만)중 경영상 문제가 있는 861개 기업도 선정, 연말까지 부실판정 작업을 매듭지을 예정이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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