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우리나라의 안보와 경제상황을 외국투자자들에게 설명하는 `한국설명회`가 정례화된다.
노무현 대통령은 14일 반기문 청와대 외교보좌관을 비롯한 정부 대표단이 미국 금융계를 방문, 한국 상황을 설명한데 대해 “정부 고위당국자가 가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런 설명회를 정례적으로 갖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ㆍ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앞으로 (우리 경제에) 불안한 기미가 있을 경우 정례적인 것 말고도 즉시 신속하고 기민하게 대응하는 것을 제도화하라”고 당부했다. 반 보좌관은 “노 대통령이 안보관계나 경제정책 고위책임자가 정례적으로 국제 금융시장에 가서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정보를 제공토록 하라고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용평가기관들이)한국신용등급의 하향 조정 마지막 단계에서 우리정부가 할 얘기를 들어보는 순간이었다”면서 “대통령이 이번 설명회를 신속히 결정해 국방 및 재경, 통일부 관리를 파견한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