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스키와 골프를 함께 즐기세요

용평리조트, 올해 눈 적어 골프장 이른 개장… "흰 슬로프 보며 골프를"

스키시즌이 막바지에 접어 들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가 골프장을 개장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발 800m에 위치한 대관령 지역은 지난 겨울 유난히 눈이 적어 예년보다 비교적 빨리 골프장이 개장해도 될 정도여서 용평리조트는 10일부터 3개의 골프장을 잇따라 개장키로 했다. 용평리조트는 9홀짜리 대중골프장(퍼블릭)을 10일 개장하는 것을 시작으로 정규홀 코스인 버치힐과 용평콜프클럽은 17일 각각 개장할 예정이다. 용평리조트는 지역 특성상 많이 내리는 눈과 혹독한 추위 때문에 스키장과 골프장이 동시에 개장되는 경우는 불과 며칠 되지 않는다. 그러나 올해는 겨울철 눈이 많이 내리지 않은 데다 최근 따뜻한 날씨로 골프장의 눈과 언 땅이 대부분 녹아 골프와 스키를 동시에 즐기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게됐다. 이에 따라 레포츠 마니아들은 낮에는 버치힐과 용평 골프클럽, 퍼블릭 골프장등 총 45홀의 골프장에서 봄을 느끼며 라운딩을 즐기고 밤에는 겨울의 멋인 야간스키를 즐길 수 있게 됐다. 특히 요즘에는 타 스키장 시즌권 소유자에게도 스키장 슬로프와 장비대여 요금을 최고 60%까지 할인해 주는 등 각종 명목으로 특별할인을 실시하고 있어 눈길을끌고 있다. 용평리조트 관계자는 "스키장을 4월초까지 운영할 계획이며 일부 골프 코스에서는 눈 쌓인 슬로프가 한눈에 내려다 보여 겨울과 봄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이국적인 멋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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