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악성루머] 선물매도세력 고의유포 가능성

금융감독원은 금융시장이 대우쇼크에서 벗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근거없는 루머가 나돌아 시장을 교란시키고 있다고 판단, 소문의 근원지 파악에 나섰다.금감원 관계자는 『정부가 투신권의 유동성 부족에 대비 무제한으로 자금을 지원키로 한 상황에서 투신운용사가 하룻 사이에 부도를 낼 수 없으며 금감위가 영업정지 조치를 내릴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같은 악성루머가 퍼진 배경으로 선물 매도포지션을 많이 가지고 있는 일부 세력들이 자신들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고의로 소문을 유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사태이후 일부 투기적인 선물투자자들은 선물에서 대량의 매도포지션을 취했으나 금융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으면서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당 투신운용사에 개인투자자들의 환매요구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유동성 위기에 몰릴 정도로 자금사정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증권전문가들은 97년 기업 연쇄도산 사태때도 일부 세력들이 근거없는 소문을 유포, 기업의 자금난을 가중시키고 해당 기업의 주가가 폭락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개인투자자들은 소문에 근거한 뇌동매매를 자제해야한다고 말했다. 정명수기자ILIGHT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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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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