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녹색성장 앞장" SK, 1조원 투자

무공해 석탄에너지·태양전지등 7대 과제 선정

SK그룹이 오는 2015년까지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관련 연구개발(R&D) 및 사업화 7대 과제를 확정했다. 이를 위해 우선 내년까지 모두 1조원을 투자한다. SK그룹은 지난 21일 대전의 SK에너지 기술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간 추진해오던 ▦무공해 석탄에너지 ▦해양 바이오 연료 ▦태양전지 ▦이산화탄소 자원화 ▦그린카 ▦수소연료전지 등 과제에 첨단 그린도시(u에코시티)를 추가해 저탄소 녹색성장 7대 중점 추진과제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된 'u에코시티'는 유비쿼터스를 기반으로 한 도시개발사업에 환경성을 강화한 새로운 개념의 도시화 사업이다. SK그룹은 이 같은 과제를 단순한 기술개발 차원에 그치지 않고 '연구 및 사업개발(R&BD)' 개념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기술개발을 비즈니스모델과 연계시키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며 이를 위해 전세계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검토해 채택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 같은 구상은 최태원 회장이 제안했다. 최 회장은 최근 "녹색산업과 환경 관련 기술 개발을 지속 추진하고 기존에 보유한 에너지 절감 기술과 정보기술(IT)을 융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해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SK그룹의 한 관계자는 "내년까지 7대 과제 R&D 및 사업화에 총 1조원을 투자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면서 "이후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저탄소 녹색성장 분야의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올라서겠다"고 강조했다. SK그룹은 이번 7대 기술개발 과제도 그룹의 경영이념인 '따로 또 같이' 방식으로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그룹의 각 계열사들이 '따로' 보유한 기술과 역량을 결집해 '같이' 성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계열사 간 R&D와 사업화 과정을 조율해나갈 방침이다. SK그룹은 이러한 방식을 통해 에너지 분야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고 화학은 친환경 첨단소재산업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보통신 분야는 글로벌 컨버전스 리더로 올라서는 한편 생명과학에서는 세계적 제약회사 수준에 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 SK그룹 관계자는 "기술개발을 통해 환경보호와 경제성장이 선순환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겠다"면서 "더 나아가 2015년까지 기술뿐만 아니라 사업모델까지 수출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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