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주택 보급률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현재 서울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주택보급률이 90%대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 2000년에 비해 주택보급률이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서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가 작성한 2003년 말 주택보급률 현황을 보면 2000년에 비해 전국 평균 5%포인트 상승했다. 전국 주택보급률은 2000년 96.2%에서 2003년 101.2%를 보이고 있다.
◇ 서울 8.9%포인트 상승= 2003년 말 서울의 주택보급률은 86.3%로 조사됐다. 지난 2000년(77.4%)에 비해 8.9%포인트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수도권 지역의 경우 서울의 상승세에 힘입어 주택보급률이 2000년 86.1%에서 2003년 92.8%로 6.7%포인트 올랐다.
주택보급률이 많이 오른 곳은 서울 외에 제주(8.6%포인트), 부산(7.5%포인트) 등으로 집계됐다. 반면 광주시는 이 기간 동안 0.7%포인트 올라 거의 변동이 없었다. 대전(1.5%포인트), 강원도(1.8%포인트), 전남(3.8%포인트) 등 대다수 지역 역시 3년 전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 인천 100% 돌파 = 인천은 수도권 중 처음으로 주택보급률 100%를 넘어섰다. 2000년 98.1%에서 2003년 103.1%를 기록한 것.
이에 따라 인천은 광역시 중 주택보급률이 가장 높은 곳으로 기록됐다. 한편 서울, 대구 등 2곳을 제외하고는 2003년 말 현재 주택보급률이 90%대를 넘어섰다.
이종배기자 ljb@sed.co.kr
◇ 주요 지역 주택보급률 추이(단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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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2000년 2003년
서울 77.4 86.3
경기 92.4 96.4
인천 98.1 103.1
대전 97.1 98.6
울산 91.5 95.4
충남 122.3 124.3
광주 98.2 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