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서울 삼성동 한국무역협회에서 ‘제2차 전자상거래 수출협의회’를 열고 지난해 온라인 쇼핑몰의 수출 실적이 지난해 기준 3,70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에 알려진 2,400만달러(259억원 수준)보다 14배 많은 수치다.
이번 조사는 전자상거래 수출 통계가 최근 개선된 데 따라 산출된 값이다. 지난 9월 25일까지는 해외 주요 배송서비스인 디에이치엘(DHL)과 페덱스(FEDEX), 우체국 EMS를 통해 해외로 운송된 품목은 수출입통계에 잡히지 않아 실제 수출액 산정이 어려웠다.
이번 통계는 협의회에 참가한 9개 업체만 대상이라 앞으로 통계대상이 확대되면 해외 역직구 수출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이관섭 산업부 1차관은 “우리나라의 해외 직구가 연간 2조원에 달할 정도로 성장한 현시점에서 국경간 전자상거래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