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 근로자,기업보다 가족중시”/PERC 설문조사

◎기업충성심 일·비·한국순 높아【싱가포르 AFP=연합】 아시아 노동자들은 기업보다 가정을 더욱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경제 위험컨설턴트사(PERC)가 아시아에 투자한 서방 기업인 2백87명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노동자의 기업에 대한 충성심이 아시아 지역에 투자하는 요인이 될 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에서는 또 일본을 제외하고 아시아 대부분의 나라에서 숙련 노동자가 비숙련 노동자보다 기업에 대한 충성심이 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PERC가 발행하는 격주간지 아시안 인텔리전스 최신호에 실린 이 설문조사 보고서는아시아 노동자들은 대부분 가정의 이익을 위해 손쉽게 직장을 옮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시아 국가중 베트남 노동자가 기업에 대한 충성심이 가장 약하고 일본이 가장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에 대한 충성도를 가장 강한 경우를 0, 가장 희박한 것을 10으로 잡고 평가한 결과 베트남 노동자가 7.0으로 가장 약한 것으로 나타났고 홍콩 6.14, 싱가포르 6.03, 태국 5.51, 인도네시아 5.38, 중국 5.20, 인도 5.11, 말레이시아 4.86, 대만4.70, 한국 4.66, 필리핀 4.17, 일본 2.51 순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에서 숙련 노동자의 충성도는 더욱 약한 것으로 드러나 말레이시아 숙련노동자는 7.50, 홍콩 6.69, 중국 6.52, 태국 6.50, 싱가포르 6.46, 인도네시아 6.03을 기록했다. 아시아에 진출한 서방 기업들은 아시아 노동자에게 기업에 대한 자부심을 키우고 가족적인 기업 문화를 가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있다. PERC 보고서는 서방 기업인들이 아무리 아시아 노동자에게 「기업가족」개념을 강조해도 그들에게 「실제가족」과 같은 강한 정서적 유대를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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