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증권은 9일 “삼성전자의 내년 메모리칩 부문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도 58만원에서 72만3,000원으로 높여잡았다.
도이치증권은 “낸드플래시의 경우 아이팟 나노 및 여타 MP3플레이어업체로부터의 수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내년 낸드 선적 증가량을 기존 175%에서 215%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또 “D램 가격은 게임 콘솔 및 휴대폰 관련 프리미엄 D램 등 탄탄한 제품구성을 바탕으로 가격 하락률이 당초 예상한 27%보다 낮은 17%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내년 순이익 전망치를 14% 상향조정했다.
도이치증권은 그러나 낸드 및 D램, TFT-LCD 부문의 영업환경이 악화되거나 달러 대비 원화강세 현상이 심화될 경우엔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