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국 언론, 탈북자등 60여명 체포 확인

중국 언론이 수도 베이징(北京) 외곽에서 26일 새벽 탈북자 등 60여명과 이들을 돕던 복수의 한국인이 중국 공안당국에 체포된사실을 27일 확인했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일간 신경보(新京報)는 이날 "베이징 경찰이 한국대사관진입과 관련이 있는 불법 입국자 60여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신경보는 26일 새벽 4시께 퉁저우(通州)구 융순(永順)진의 아파트 2곳을 경찰이급습해 탈북자 등을 붙잡았고 그 가운데는 한국인 `서터우'(蛇頭. 밀입출국 알선자)수명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 경찰 수십명이 8∼9대의 경찰차를 타고 와 2시간에 걸쳐 이들을 어디론가 압송해 갔다고 밝혔다. 이웃 주민들은 이들이 양좡샤오취(楊庄小區) 7동과 9동에 30여명씩 집단으로 기거하면서 거의 외출을 하지 않았고 낮에도 창문 커튼을 쳐놓고 지냈다고 말했다. 이들이 기거하던 아파트 가운데 7동의 주인은 중국인 타오(陶)모 씨로, 약 보름전에 아파트를 임차한 뒤 다른 곳으로 이사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주중 한국대사관은 외교채널을 통해 베이징 경찰이 한국인과 탈북자들을구금하고 있는지 확인해 주도록 요청했으나 아직 통보를 받지 못한 상태다. (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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