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의 중국 진출에 금융권이 견인차 역할을 하고 나섰다.
유지창 산업은행 총재는 28일 여의도 본점에서 왕밍추안 중국 광다이은행(China Everbright Bank) 회장을 만나 두 은행간 교류를 투자은행 업무 등 다방면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 96년 6월 두 은행은 환거래계약을 체결해 수출입업무와 외환업무를 위주로 협조해왔지만 앞으로는 중국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들에 대해 공동대출도 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중국에서 이루어지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ingㆍ특정 사업의 미래수익을 담보로 한 금융지원)을 공동으로 추진, 중국내 개발 사업에 국내 기업들의 참여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산업은행측은 내다봤다.
지난달 중국 칭다오 지점을 연 기업은행은 오는 9월 3일 칭다오시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투자유치단을 초청, 인천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국 내수시장 및 현지 법규에 대한 설명회를 연다.
<최원정기자 abc@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