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카메라모듈 자동 검사ㆍ제조 장비 전문기업인 하이비젼시스템은 5일 지난해 영업이익이 2011년보다 64% 급증한 19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3%, 56% 늘어난 836억원, 14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이비젼시스템의 실적 호조는 지난해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신제품 출시가 경쟁적으로 이뤄지면서 스마트폰용 고화소 카메라의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이비젼시스템이 공금하는 카메라 모듈 자동화 검사 장비에 대한 수요가 동반 성장했기 때문이다.
중국 등의 스마트폰 시장이 점차 확대되며 해외 수출 규모도 크게 늘었다.
하이비젼시스템은 지난해 매출 중 중국 등의 해외매출액이 약 220여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27%를 차지했다. 이를 바탕으로 하이비젼시스템은 올해에도 해외매출부문에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비젼시스템의 한 관계자는 “저렴한 인건비에 의존하여 생산되던 저화소 스마트폰 모듈 제조 시장이 생산성 향상과 품질 제고, 생산인건비 절감 수요가 늘어났다”며 “그에 따라 하이비젼시스템의 자동화 검사장비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비젼시스템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로 올해도 매출이 최소 20% 이상 늘어나 1,000억 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하이비젼시스템은 지난달 30일 벤처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물량을 행사하며 오버행 이슈에 따른 주가 부담도 상당부분 덜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