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레이저프린터 하나로 복사·팩스·스캔까지

◎다기능복합기 엔진 국내 첫 개발/태일정밀,7월부터 양산… 연 3억불 수출계획종합정보통신기기 전문업체인 태일정밀(대표 정강환)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복사, 팩시밀리, 스캔기능을 갖춘 레이저빔프린터(LBP:Laser Beam Printer) 엔진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4일 태일정밀은 지난 95년 4월부터 지난 4월까지 2년여동안 총 95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 다기능 복합기(MFP)의 핵심인 이 엔진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 엔진은 레이저프린터 하나로 복사와 팩시밀리, 스캔이 모두 가능하게 해 공간이용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또 4가지 기능을 하나로 묶는 기술을 채용, 가격부담을 줄이고 업무처리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국내에서 다기능 복합기 엔진을 개발한 것은 태일정밀이 처음이다. 태일정밀이 이번에 개발한 다기능 복합기엔진은 레이저방식의 프린터가 가능하고 이미지 스캐너와 복사를 할 수 있다. 태일정밀은 이번 개발로 상당한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분석하고 연간 3억달러 이상의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일정밀은 경남 진주시 지수면 승산리 진주공장에 이 엔진의 양산설비를 갖추고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태일정밀은 월 10만개 이상의 생산시설을 확보할 예정이며 수출을 포함해 연간 6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이 부문에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엔진 자체 생산뿐만 아니라 이 엔진을 채용한 다기능 복합기도 생산할 예정이다. 다기능 복합기는 프린터와 스캐너, 복사기 등 3가지 기능을 갖춘 일반 저가형 모델과 이 3가지 기능에 팩스 및 전화기기능이 추가된 고가형 모델을 함께 출시할 계획이다.<박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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