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친구 토막내 人肉요리' 살인범 체포

멕시코의 대표적 휴양지인 카리브해변칸쿤 남쪽 플라야 델 카르멘 지역에서 친구를 살해하고 그 인육을 먹으려던 희대의`엽기 살인범'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멕시코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이 지역 경찰 관계자는 "지난 14일 익명의 전화제보를 받고 사건 현장에 도착해보니 허름한 오두막집 바닥에 절단된 남성의 시신 한 구가 버려져 있었으며 범인은 간이침대에 누워 잠을 자고 있었다"고 범인 체포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올해 26세의 `아마도 데 디오스 아리아스'란 이름의 남성으로 신원이 잠정 밝혀진 이 범인은 친구가 성관계를 거부한 것에 격분, 마취제를 먹인 후 살해했으며 인육을 먹기 위해 사체를 절단했다고 범행 과정을 진술했다. 본드류의 화학물질을 흡입하고 환각 상태에서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이 범인은 또 사람 살이 어떤 맛이 나는지 "궁금해서" 직접 요리해 보고 싶었다고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살인범은 "살해 후 피가 빠지도록 시체를 거꾸로 매달아 두었으며 심장은 먹기 위해 따로 가스레인지 안에 보관했다"고 태연하게 말해 조사를 담당한 경찰관을 경악케했다. 한편 경찰은 앞으로 이틀 더 자세한 조사과정을 가쳐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할방침이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김영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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