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항공사들 "수험생 모셔라"

최대 50% 할인 특가행사… 동반가족에도 혜택


항공업계가 수험생 가족여행 및 대입시험 이동 수요를 이끌어내기 위해 할인혜택 제공 등을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31일(탑승일 기준)까지 수험생에게 국내선 모든 구간 요금을 30%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할인을 받으려면 수능 수험표를 지참해야 한다. 저가 항공사들의 할인폭은 더욱 크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21일부터 내년 2월29일까지 수험생 본인은 물론 동반가족 2인까지 국내선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김포와 제주, 군산과 제주, 청주와 제주 등 이스타항공 운항 전체 노선에서 시행하며 수능 수험표와 원서접수증, 고3 학생증 등 확인서류와 동반가족의 경우 가족관계 증명서를 제출하면 된다. 다만 수험생과 동반가족은 여정이 같아야 한다. 이스타항공은 아울러 같은 기간 홈페이지에서 입시 후 가장 하고 싶은 일을 작성하면 3명을 추첨해 이스타항공 무료 왕복항공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벌인다. 티웨이항공도 내년 1월31일까지 김포~제주 노선에 탑승하는 수험생과 동반자 1인에게 4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홈페이지나 예약센터(1688-8686) 등에서 예약한 후 탑승수송시 수험표 등을 제출하면 된다. 제주항공은 국제선까지 특가혜택을 제공한다. 14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인천~오사카와 김포~오사카, 김포~나고야 등 일본 3개 노선 왕복항공권을 18만원에 판매하며 제주~오사카 노선은 16만원, 인천~기타큐슈 노선은 13만원에 판다. 또 수험생과 같은 여정으로 여행하는 동반 1인은 수험생 프로모션 가격의 절반으로 각각 9만원과 8만원, 6만5,000원에 왕복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12월23일과 24일, 내년 설 연휴 등 성수기는 제외된다. 제주항공은 아울러 김포~제주와 부산~제주, 청주~제주 등 국내선 3개 노선도 수험생과 동반가족 한 명에게 30% 할인가를 적용한다. 또 이 기간에 수험생과 동반가족 1명에게 갑작스런 상황에 대비, 우선대기 혜택을 주기로 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수험생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며 "수험 기간 동안 힘들었던 수험생과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