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직장생활 3년차, 연봉 적어 이직 고려중인데…

장기적 시각서 자신의 강점 보완에 힘쓰도록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조직생활에 대해 고민하는 직장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또 좀 더 나은 조건을 가진 직장으로의 이직을 꿈꾸는 직장인도 늘고 있는 추세다. 취업포털 커리어의 김기태 대표를 통해 직장내 인간관계 및 커뮤니케이션방법, 경력쌓기와 이직 노하우 등을 Q&A형식으로 들어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Q: 직장생활 3년차 직장인으로 입사 당시 초봉은 성과급을 포함해 약 1,800만원 수준이었다. 직원이 약 50명 정도인 무역업을 하고 있는 기업으로 매년 연봉 인상률은 5% 안팎이다. 처음에는 백수생활을 하는 것보다는 하루라도 먼저 경력을 쌓겠다는 생각으로 연봉을 생각하지 않고 열심히 일했고, 경력을 쌓아서 더 좋은 기업으로 이직하면 된다는 판단도 들었다. 그런데 기업 선택에 몇 개월 정도 더 시간을 쓴 대학 동기들의 초봉이 보통 2,500만원 정도, 아무리 적어도 2,000만원이 넘는다는 얘기를 듣고 요즘 고민을 하고 있다. 특히 시작부터 연봉차이가 크니 경력이 오를수록 동기들과의 연봉 격차는 더욱 커지고 있다. 단순히 연봉 때문에 다른 곳으로 이직을 하자니 막연한 느낌도 들고 아직은 자신감도 부족하다. 그리고 업무량이 많아 차분히 이직을 생각할 여유도 부족한 실정이다.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가면 좋을지 걱정이다. (윤모씨, 27세 여성) A: 직장생활은 1~2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만큼 좀 더 장기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라는 당부를 드리고 싶다. 연봉이라는 한 가지 조건만 보았을 때는 자신이 너무 성급한 생각을 한 건 아닌지에 대한 회의감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난 3년간 쌓아온 경력이나 직장생활을 통해 얻은 노하우들은 몇백만원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 현재 직장에서 3년 정도 꾸준히 일을 해오고 있다면 일에 대한 전문적인 시각이 생길 때다. 다만 경력 3년차에 접어들었다면 자신의 커리어를 검점해 볼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자신이 수행해 온 업무들을 포트폴리오로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 커리어 포트폴리오를 만들다 보면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 그리고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지를 가늠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시기 자신을 잘 업그레이드 해두면 찾아서 이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기업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게 된다. 만약 전혀 다른 직종으로의 이직을 고려중이라면 지금이 마지노선이라 할 수 있다. 3~4년 정도 어떤 일을 해왔다는 것은 그 일이 자신과 정말 안 맞았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른 직종으로의 이직을 생각한다면 현재 직장생활의 불만일 수 있으니 잘 점검해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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