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활용품 가격 폭락/경기침체·과잉공급 영향

◎페트병 등 무상판매까지경기침체 및 재활용품 과잉공급으로 재활용품 가격이 크게 하락, 앞으로 재활용품 수집에 차질이 우려된다. 6일 환경부에 따르면 신문고지는 지난 95년말 1㎏당 70∼1백30원에서 30∼60원, 일반고지는 40∼85원에서 10∼40원으로 절반 이하로 하락했다. 또 고철은 ㎏당 35∼60원에서 10∼50원, 캔류는 30∼80원에서 10∼60원, 유리잡병류는 5∼16원에서 10원, 플라스틱류는 10∼30원에서 10원, 페트병은 30원에서 20원으로 떨어졌다. 환경부 관계자는 『재활용품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종량제 실시 이후 시민들이 내놓는 재활용품은 35%나 늘어난 반면 경기불황 지속으로 재생원료 수요량이 줄어들어 재활용품이 공급과잉 상태이기 때문』이라며 『심지어 유리병이나 플라스틱·페트병 등은 무상으로 판매될 정도』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재활용품 가격하락이 이어질 경우 국민들의 분리배출의욕이 저하될 것으로 보고 폐유리병·폐플라스틱에 대해서는 별도의 재활용 활성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한편 재활용품 재고량은 지난 4월말 현재 43만9천톤으로 지난해 평균 재고량 59만9천톤보다 26.7%나 줄어들었다.<연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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