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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여겨볼 수도권 택지지구] 서울 마지막 택지지구 마곡… 청약 대박행진 위례신도시 주목

다음달 상한제 폐지 앞두고 분양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공택지 분양 물량 쏟아져

한강변 자리잡은 미사지구·신분당선 연장 광교도 관심

최근 동탄 2신도시에 공급돼 청약 대박을 쳤던 ''동탄반도 유보라 아이비파크 5차'' 견본주택. 4월부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되면서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한 공공택지 물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제공=반도건설


오는 4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를 앞두고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한 공공택지 내 신규 물량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민간택지보다 공급가격이 저렴할 수 밖에 없는데다가 택지개발촉진법 폐지로 희소성이 커진 만큼 투자가치가 높아졌다는 이유에서다.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한 택지지구 단지를 살펴본다.

◇서울 마지막 택지지구 마곡= 서울 마지막 택지지구인 마곡지구에선 2차 분양물량으로 SH공사의 공공분양 4개 단지 520가구가 8월에 공급된다.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우선 공급하는 공공분양에 대한 무주택 세대주 요건도 없어져 청약경쟁률이 높을 전망이다.


공공분양물량은 8단지 266가구, 10-1단지 58가구, 11단지 102가구, 12단지 94가구가 예정돼 있다. 2년 전 1차 분양가는 3.3㎡당 1,200만~1,300만 원 선이었다. 2차 물량의 분양가는 이와 비슷하거나 웃도는 수준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민영아파트인 마곡힐스테이트 마스터의 경우 3.3㎡당 1,400만 원대에 분양 1순위에서 평균 2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뜨거웠던 위례신도시 분양 재개=지난해 내놓는 단지마다 청약 대박을 터뜨렸던 위례신도시에서 분양이 다시 시작된다. 서울 강남에 가까운 입지임에도 3.3㎡당 분양가가 1,700만 원 선에 불과해 인기를 끌었던 지역인 만큼 올해 역시 치열한 청약경쟁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우선 대우건설이 경기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위례신도시 C2-4·5·6블록에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를 5월 중 선보인다. 지상 20층 13개 동, 83㎡(이하 전용면적) 630가구 규모로, 오는 2017년 개통 예정인 수도권 지하철 8호선 우남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헌릉로, 송파대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등을 이용해 서울 전역으로 이동하기 쉽다.


보미종합건설도 4월께 C2-1블록에 '위례신도시보미' 주상복합 아파트 및 상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15층 4개 동으로 공동주택은 96㎡ 3가지 타입 총 131가구를 공급한다. 스트리트몰 상업시설도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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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에 강남접근 편한 미사지구=한강변에 자리 잡은 미사지구는 강남 접근성이 좋아 청약자의 선호도가 높은 곳으로 꼽힌다. 지난해 미사강변센트럴자이가 최고 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분양단지마다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지하철 5호선 강일역과 미사역이 2018년 개통되면 종로, 광화문 등 서울 도심 접근성이 크게 좋아진다.

미사지구에선 연내 4곳 2,59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GS건설이 가장 먼저 미사강변도시 A1 블록에서 지난 27일 견본주택을 열고 '미사강변 리버뷰자이' 분양에 나섰다. 91~132㎡(펜트하우스 포함) 555가구를 공급한다.

이어 4월에는 유니온시티에일린의뜰 74~84㎡ 754가구가 분양된다. 9월엔 대원칸타빌 중대형 550가구 분양예정이다. 신안인스빌(32블록) 735가구(주택형 미정)도 하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다.

◇내년 2월 신분당선 연장되는 광교=광교신도시의 경우 이미 새 아파트 입주가 마무리 단계이고 신도시로서의 기능이 하루가 다르게 커져가는 곳이다. 수원고등법원·경기도청 이전, 컨벤션 건립 계획, 비즈니스파크, 파워센터 건립 등이 진행 중이며, 일대 일부 아파트엔 억대의 웃돈이 형성된 상태다.

광교신도시에선 현대산업개발이 광교 엘포트 아이파크 오피스텔을 내놓고 이어 호반건설이 광교 호반베르디움 6차 446가구(60~85㎡)를 분양한다. 중흥건설도 중흥S클래스 2,461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 2월 현대엔지니어링이 분양한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이 평균 422대1이라는 오피스텔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만큼, 잇따르는 분양 역시 높은 성적을 거둘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팀장은 "서울 근교의 공공택지 물량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교통수단이 늘어나 서울 출퇴근에 대한 부담이 많이 낮아졌고 신도시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신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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