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천성산업, 친환경 플라스틱 거푸집 첫 선


인테리어자재 전문기업인 천성산업이 내구성이 뛰어난 친환경 플라스틱 거푸집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천성산업은 FRP(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 자재를 활용한 플라스틱 거푸집 브랜드인 ‘제트폼(Z-Forms)’을 국내시장에 공급하기 위해 내달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거푸집인 제트폼은 기존의 알루미늄폼이나 유로폼(철재틀에 합판면을 붙여서 제작)에 비해 제작단가는 2~3배 가량 비싸지만 내구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트폼은 1,000회 이상 사용할 수 있어 반영구적인 특성을 갖고 있으며 폐기시에도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 제품으로 꼽히고 있다. 아울러 플라스틱 거푸집으로 주조한 콘크리트 벽면인 ‘Z-판넬’의 경우 표면이 매끄러워 외장재로 적용할 경우 노출콘크리트의 효과를 느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재 국내시장의 85%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유로폼은 제작단가는 낮지만 3번 정도만 사용할 수 있으며 유럽 등 선진국이나 고층빌딩에 주로 사용되는 알루미늄폼도 가격이 비싼데다 사용횟수가 100번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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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산업은 최근 일본의 주택관련업체인 롱홈으로부터 제트폼 기술 이전 및 사용 독점권을 양도받아 국내시장 공략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인천 천성산업 대표는 “국적을 떠나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주택건설기술이 그대로 사장되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제트폼 기술로 국내 건설시장의 경쟁력을 한단계 끌어올리고 국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관련기술을 매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천성산업은 제트폼 출시와 함께 활발한 마케팅을 통해 연간 6,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거푸집 임대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제트폼으로 제작한 제트 판넬을 이용, 용인 동백지구와 판교신도시에 모두 4개 동의 단독주택을 시범 시공했으며 연말까지 판교신도시 6지구에 약 2억여원을 들여 제트 판넬로 시공한 198㎡ 규모의 모델하우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제트폼과 제트판넬의 원활한 생산 및 유통을 위해 국내 대형 건설업체 및 건자재 회사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회사측은 또 재활용이 되지 않는 FRP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자체 기술로 고기능 강화플라스틱의 열가소성 장섬유(LFT)를 적용한 거푸집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임 대표는 “제트폼의 남다른 경쟁력을 앞세워 과감한 국내외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며 “건자재 시장에 친환경이라는 새로운 바람몰이를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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