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저축은행의 최대주주 변경 등은 금융위원회의 사전 승인이 필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SBI그룹의 인수 계획 등에 대한 금융감독기관의 승인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SBI그룹은 현재 자회사인 SBI파이낸스코리아를 통해 현대스위스저축은행 지분 20.9%를 보유하고 있으나, 금번에 실시되는 현대스위스저축은행과 현대스위스2저축은행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참여 및 실권주 인수를 하게 될 경우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독보적인 최대주주가 된다.
증자 후 지분율은 실권주 규모에 따라 유동적이나 SBI파이낸스코리아 이외의 주주가 모두 실권하는 경우 SBI그룹은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지분을 최대 89.4%, 현대스위스2저축은행의 지분을 최대 94.0%(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보유하는 현대스위스2저축은행 지분 포함) 보유하게 된다.
SBI그룹 관계자는 “현재 창업투자회사인 SBI인베스트먼트와 메자닌투자회사인 SBI글로벌인베스트먼트를 필두로 하여 작년 한국 거래소 시장에 상장된 SBI모기지와 SBI액시즈 등을 통해 한국 내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다”며 “현대스위스저축은행 인수를 통해 그룹 계열사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 또한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산하은행을 포함 총자산 5.5조원 규모의 저축은행으로서 부산 및 경상남도를 제외한 전국에 영업망을 보유 중에 있으며, 2012년 6월 말 기준으로 수신의 경우 11.8%, 여신의 경우 14.6%의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