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도확대 약효 하룻만에 시들/저가대형주·개별종목은 강세

◎포철·삼성전자 등 블루칩 약세주도외국인 한도확대 약효가 하룻만에 소멸되면서 주식시장 상승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3일 주식시장은 전날 외국인 한도가 소진된 포철, 삼성전자 등 대부분의 블루칩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일부 저가대형주와 개별종목들은 외국인 자금 유입에 따른 유동성 증가로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3포인트 하락한 7백4.87포인트로 마감됐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84개를 포함해 4백21종목이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9개를 포함, 3백50종목이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천2백72만주, 5천1백65억원이다. 이날 주식시장은 대우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저가대형주와 재료보유 개별종목들이 상승, 장중한때 7백10포인트대에 바짝 접근하기도 했으나 후속 매수세가 이어지지 않아 장마감 직전 하락세로 반전되고 말았다. 업종별로는 음료, 제약, 광업 등의 상승률이 높았던 반면 증권, 은행, 건설 등은 하락폭이 컸다. 전날 거래비중이 56%에 달했던 대형주들은 외국인 매수세가 눈에 띄게 줄어들어 거래량 자체가 급감, 거래비중이 30%대로 떨어졌다. 반면 소형주들은 거래비중이 50%대로 늘어나 시장의 관심이 소형 재료주로 급속히 이전되는 모습이었다. 종목별로는 세우포리머가 1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세림제지, 고려포리머, 조일제지 등도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계몽사, 중앙제지, 삼영화학 등 실적호전 기대주와 효성기계, 오비맥주 등 사업구조 조정주, 샘표식품 등 M&A관련주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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