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기업 '벤처머니게임' 내달 조사

551개 분사기업 부당지원 대대적 점검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은 7일 『최근 대기업들이 머니게임의 일환으로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점이 포착되고 있다』며 『오는 5월부터 이에 대한 본격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田위원장은 이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중견기업연합회 주최 강연에서 『대기업의 벤처기업 투자 이면에는 부의 합법적 세습이 담겨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98년 이후 대기업으로부터 분사한 551개 기업에 대해 내부지원이 계속되고 있는지 여부를 대대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田위원장은 최근 현대그룹의 경영권분쟁을 계기로 재벌의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출자총액제한제도를 엄격히 적용하고 부당 내부거래를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또 『7월에 발표되는 결합재무제표 수치를 토대로 해외 경쟁상황을 충분히 고려하되 신규진입, 해외경쟁 도입 등이 어려워 경쟁제한의 폐해가 우려되는 경우에는 엄격한 시정조치를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공기업납품 문호개방 문제에 대해서는 『공정위 차원이나 국무회의에 이 문제를 상정, 가격요건 완화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맹호기자MHJEONG@SED.CO.KR 입력시간 2000/04/0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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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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