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7일 LG생활건강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6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윤효진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1~2월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약 15%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화장품이 15% 이상, 음료가 10% 이상 성장해 회사 가이던스를 충족했으며, 생활용품도 가이던스인 6%를 넘어 1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1월말 방판 판매원은 1만2,780명으로 한달새 400명 증가했다”며 “이는 2010년 연간 증가 인원 (1천명)을 고려시 단기간 많은 숫자”라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새로운 프로젝트인 ‘헥사 프로젝트’ 일환으로 생활용품 제품 군에 지난해부터 할인점 전용 저가라인을 런칭해 왔다”며 “지난해 세탁세제 ‘테크’ 밑에 ‘에코 내츄럴’ 라인을 추가한데 이어, 지난해 연말 이후에는 구강/헤어/주방세
제 제품 밑에도 저가의 서브라인(subline)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 양극화되고 있는 국내 생활용품 시장의 니즈 충족, ▦할인점의 할인 행사 요청시 행사 참여할 수 있는 제품 마련, ▦프리미엄 제품을 제 가격에 팔 수 있는 장치를 갖춤으로써 향후 생활용품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윤 연구원은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지난 1월 13일 음료업체인 해태음료 지분 100%를 1만원에 인수했다”며 “취득 당시 해태음료 순차입금은 1,777억원으로 LG생활건강 재무구조에 부담이 되나 음료부문의 영업조직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해태음료 인수 이후 코카콜라음료 매출과 합하면 음료부문 매출은 현재 1위인 롯데칠성 매출의 79%까지 늘어 나게 되며 (기존 55%), 영업조직 규모 역시 롯데칠성의 43%에서 76%로 증대돼 1위와의 격차를 축소할 수 있다”며 “시장 지배력 확대 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다만 “지난 해 말 5,000억원 수준의 이자성부채가 확대된다는 부담이 있다”며 “부채비율은 기존 130%에서 150%까지 높아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