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SC제일銀 "한국 철수, 상상할 수 없다"


리처드 힐(45ㆍ사진) SC제일은행장 겸 SC금융지주 대표가 금융권 일각에서 제기됐던 '한국시장 철수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힐 행장은 6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이 한국을 떠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며 "한국 시장에 남다른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한국 경제에 기여하는 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금융권에서는 최근 스탠다드차타드가 산은금융지주 등 국내 금융지주사에 SC금융지주를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었다. 힐 행장은 "다른 금융회사에 넘긴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일은행 인수는 그룹 전체적으로 가장 큰 인수합병이었다"며 "지난 2005년 인수 이후 5조원 이상 투자했고 계속 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글로벌 그룹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2%에 달해 결코 포기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힐 행장은 SC제일은행 노조가 최근 금융권에서는 이례적으로 파업을 벌이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성과주의 문화도입에 대해서는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공정성을 계약 등에 보장하는 방안도 마련하겠다"며 "노조와는 조만간 협상테이블을 마련해 대화를 통해 난관을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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