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비료업체 조비는 전거래일 대비 2,350원(10.85%) 급등한 2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비는 정부의 북한 비료 지원시 수혜를 입을 수 있어 남북경협주로 분류되는 종목이다.
금강산에서 샘물을 수입해 생수사업을 하겠다고 밝힌 일경 역시 전거래일 대비 3.45% 올랐고, 남광토건은 전날보다 110원(3.45%) 뛴 3,295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금강산 관광사업 추진업체인 에머슨퍼시픽이 2.22% 올랐고, 개성공단 입주업체인 로만손과 좋은사람들도 각각 0.94%, 1.99% 상승했다.
이 대통령이 전날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통일세 등 통일을 대비한 현실적인 방안을 준비할 때가 됐다”고 발언하면서 남북경협주들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펀더멘털을 고려하지 않은 정치적 재료에 의한 일회적인 테마주 접근은 위험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실제 해당 테마가 기업 이익에 어느 정도 기여하는 지에 대한 정확한 분석 없이 마냥 테마에 동참하는 것은 뒤늦은 추격 매매로 위험한 투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