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김복동씨가 아홉번째 개인전을 서울아산병원 갤러리에서 20일까지 열고 있다.
전시에는 지난해 세차례 다녀온 백두산 그리고 평소 자주 그려왔던 한라산 등 한국의 풍광을 그대로 화폭에 옮겨놓았다.
그의 작품은 크게 풍경화와 인물화로 구분된다. 작가는 평범한 듯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주제이지만 자연과 인간에 대한 사랑을 작품 속에 녹여낸다. 회화의 사실성을 강조하는 그의 작품은 시적인 긴장과 조형적 밀도를 높이기위해 작품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수평선을 경계로 하늘과 땅을 구분하는 그는 수평선을 어머니의 마음처럼 잔잔한 감성이 있다고 믿고 있다.
김화백은 “수평선에는 잔잔한 감동과 따뜻한 향수가 깃들여있다”라며 “하잘 것 없이 작은 것일지라도 자연 속에서는 커보일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닫게 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