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내주 7개銀 정상화계획 제출요구

내주 7개銀 정상화계획 제출요구금감위 2단계 구조조정 청사진도 발표 금융감독위원회는 내주초 한빛 등 7개은행에 대해 경영정상화 계획을 제출토록 요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2단계 기업·금융구조조정의 구체적 일정을 담은 청사진도 마련, 내주 중 발표할 방침이다. 금감위는 또한 한국·중앙·한스 등 적기시정조치를 내린 3개종금사로부터도 21일까지 경영개선계획을 제출받아 독자생존 또는 예금보험공사자회사 편입 여부를 가리기 위한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금융감독당국 고위 관계자는 20일 『이번주 중 관련부서간 협의를 거쳐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8%를 밑도는 부실은행을 포함한 정상화계획 제출대상을 확정지을 방침』이라며 『이를 토대로 내주 초 개별은행들에 대해 정상화계획을 제출토록 공식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출대상에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한빛·조흥은행과 준공적자금이 투입된 외환은행, 8%를 밑도는 광주·제주은행 등이 포함되며 서울은행은 도이체방크의 경영자문에 따라 정상화 방안이 마련된 만큼 정상화계획제출요구 대상에 포함될지 유동적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최대 7개 은행이 내달 하순까지 경영정상화 방안을 제출해야 하는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현재 일부 은행들은 이미 정상화 방안 마련작업에 들어간 상황이다. 한빛은행의 경우 BIS 10%를 맞추기 위해 자본증권 8,000억원 규모를 포함해 총 3조원 규모의 증자규모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1일까지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해야 하는 3개 종금사 중 중앙종금은 500억원 규모의 증자를 실시하는 방안 등을 담은 자구안을 마련했으며 한국종금도 최소 1,000억원 규모의 증자와 영업점이전 등을 추진 중이다. 한스종금은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위는 이와 별도로 이근영(李瑾榮)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진행중인 기업·금융구조조정의 청사진(블루프린트)도 내주 중 발표할 방침이다. 여기에는 은행정상화 계획의 평가 및 추진방법·금융지주회사 운영방안·종금사 처리계획·사전조정제 도입을 비롯한 기업구조조정 방안·지배구조 개선 방안 등 2단계 구조조정의 구체적인 추진방법과 일정 등이 담길 예정이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입력시간 2000/08/20 17:56 ◀ 이전화면

관련기사



김영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