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사우디 아람코 총재 이달초 방한…S-Oil 자사주 매각과 관련?

최대주주로 연내 결론 낼듯


사우디 아람코 총재 이달초 방한…석유확보 노하우 전수 이규진 기자 sky@sed.co.kr S-Oil의 최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AS 주마(사진) 총재(CEO)가 11월 초 한국을 찾아 국내 정유업계에 석유확보 노하우를 한수 지도해준다. 31일 S-Oil에 따르면 주마 총재는 오는 8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한국선진화포럼에 참석, 메이저 산유국의 시각에서 보는 석유공급 안정화 방안 등에 대해 연설하고 한국외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을 예정이다. 주마 총재의 방한은 석유수출국기구(OPCE)가 최근 한국 등 아시아국가에 대한 석유공급을 5~7% 정도 줄이기로 결정한 시점에서 이뤄져 정유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주마 총재는 특히 국제 석유시장에 영향력이 큰 거물이라는 점에서 안정적인 원유확보 방안이나 국제시장의 수급상황 등을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방한이 최근 진행 중인 S-Oil의 자사주 매각작업과 관련된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지만 회사 측은 전혀 별개의 사안이라며 부인하고 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주마 총재는 지난 95년 사우디 아람코의 CEO에 취임한 이래 S-Oil의 합작투자사업에 대한 경영지원차 수시로 한국을 방문해왔다"고 설명했다. 주마 총재는 이집트의 아메리칸대에서 정치학을, 하버드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뒤 68년 아람코에 입사, 상무ㆍ부사장ㆍ수석부사장을 거쳐 95년 사장 겸 CEO로 임명됐다. 한국문화에도 특별한 관심을 가진 그는 북한산과 한라산 등 전국의 유명 산을 두루 오를 정도로 한국의 산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91년 S-Oil의 전신인 쌍용정유에 합작투자를 결정할 당시 해외사업담당 부사장으로서 협상과정에 깊숙이 관여하면서 합작사업을 성사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입력시간 : 2006/10/3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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