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방(지상IR 상장기업소개)

◎광주 등 공장땅 13만평 시가 1,000억대 ‘자산주’/원자재값 등 안정 수익성 호전 흑자전환 기대전방(대표 김홍은)은 직물, 메리야스, 양말용품 등에 이용되는 원사와 청바지 등 각종 의류용직물을 생산하는 대형 면방업체다. 전방은 업황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생산량을 줄이면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상업용지로 용도가 변경된 광주공장부지의 이용과 관련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방은 광주공장(5만5천평), 영암공장(3만8천평), 시흥시공장(6천평), 천안공장(2만8천평) 등 부지의 장부가만 해도 6백93억원에 이르는 자산주다. 대신경제연구소의 주명호 책임연구원은 전방이 보유한 부지의 시가는 최소 1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분석했다. 사업다각화와 관련,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광주공장의 이전에 따른 공장부지의 이용방안이다. 현재 가동중인 공장을 광주시의 도시계획에 따라 확보한 평동공단으로 이전해야 하는 입장이다. 회사측은 상업용지로 용도가 변경된 이 부지를 유통단지 등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1월결산사인 전방의 지난해 매출액은 2천62억원으로 전년의 1천9백28억9천만원에 비해 6.9% 증가에 그쳤다. 원면가 상승으로 경상적자는 2백36억원에 달했으나 포항소재 부동산의 매각으로 발생한 1백39억원의 특별이익에 힘입어 당기순손실은 90억5천만원에 머물렀다. 회사측은 올해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황이 지난해에 비해 호전되는데다 포항소재 부지의 추가매각으로 75억원의 특별이익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들어 원면가격이 호전되고 있어 수익성호전이 예상된다. 원면가격은 지난해보다 20∼30% 낮은 수준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제품의 50%이상을 수출하는 이회사는 원화의 평가절하로 국제시장에서 가격경쟁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방은 국내에서의 생산규모를 줄이는 대신 외국진출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2년전에 합작형태로 진출한 인도공장이 정상가동중이고 앞으로 타쉬캔트 등지로의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대주주인 김창성 회장이 이달초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에 취임한 것을 계기로 전방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가는 그동안 5만원대 아래서 횡보했으나 최근들어 거래량이 증가와함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경기침체기에다 최근 주식장세가 불안한 상황에서는 자산가치 높은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김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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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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