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긴급구호 준비 돼있다"

정부도 41명규모 의료진등 비상대기

■세계각국 지원 움직임 유엔과 미국ㆍ중국ㆍ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가 대지진이 강타한 칠레 지원을 선언하고 나섰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번 대지진으로 가족과 친구를 잃은 피해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들이 빨리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또 "유엔은 칠레정부와 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고 "쓰나미(지진해일) 위험 등 사태 전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백악관도 칠레 대지진 사태를 주시하고 있으며 칠레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도 이번 대지진으로 많은 사상자와 재산피해를 입은 미첼레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에게 조문을 보내 위로하고 "칠레를 돕고자 긴급 구호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도 규모 8.8의 대지진이 강타한 칠레의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긴급 구호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선언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EU 국제협력ㆍ인도주의 구호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우리는 위기 모니터링 대원들을 긴급 가동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우리 정부는 칠레 강진사태에 따른 피해 복구에 신속하게 최대한 지원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41명 규모의 긴급구호대 파견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과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 당선인에게 전문을 보내 "한국 정부와 국민은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는 데 적극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위로했다. 정부는 28일 오전 박영준 총리실 국무차장 주재로 외교부ㆍ보건복지부ㆍ소방방채청ㆍ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이 참여한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고 외교통상부가 이날 전했다. 외교부의 한 당국자는 구체적인 지원규모에 대해 "국제사회의 지원동향과 현지 피해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할 계획"이라며 "긴급구호대 역시 피해규모가 전반적으로 파악되지 않고 칠레 정부의 공식 요청도 없는 만큼 최종 파견 여부는 칠레 정부와 협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긴급구호대는 구호대와 의료진 인력 41명으로 구성됐으며 긴급구호물품과 함께 출발 준비를 마치고 비상대기 중이라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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