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9일 “현대투자증권 매각협상 결과를 오는 20일께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국회 재경위의 국정감사에서 `한국투자증권과 대한투자증권의 매각계획`에 대한 질문에 “한투ㆍ대투의 처리문제는 현대투자증권 매각문제가 마무리된 뒤 검토할 것”이라며 “현투 매각문제는 20일께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현투매각 협상이 이미 마무리돼 발표만 남겨두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 부총리는 또 “한투ㆍ대투의 처리방향도 올해 안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3월 미국의 종합금융사 푸르덴셜에 현투증권을 매각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었다.
MOU에 따르면 정부는 현투증권의 부실해소 등을 위해 공적자금을 투입해 경영정상화를 하며 푸르덴셜은 5,000억원에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 80%를 인수하기로 돼있다.
한편 현투 매각협상을 진행중인 금융감독위원회는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지만 아직 끝난 것은 아니라면서 부총리의 발언은 협상이 끝나면 최대한 이른 시일내에 협상 결과를 발표하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정승량기자 schung@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