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 플러스] 증권사 추천주-게임빌

내년 20종모바일게임 출시등 라인업 강화<br>'2011프로야구' 등 공략 박차… 타사 개발작품도 서비스 실시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

11월18일 전 세계 30여개 국가에서 3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이동통신사 보다폰이 새로 선보인 앱스토어 '보다폰 앱 셀렉트(Vodafone App Select)'에 다른 게임업체들을 긴장시킨 모바일 게임 2종이 등장했다. 게임빌의 역할수행게임(RPG)인'제노니아'와 '제노니아2'가 바로 그 주인공. 제노니아2의 경우 한국게임 최초로 출시 첫날 애플의 앱스토어 미국 RPG게임 분야에서 실시간 1위를 차지했던 강자다. 특히 게임빌이 앞으로'2011프로야구'와 '일루시아', '터치믹스', '2010슈퍼사커' 등 대표 모바일 게임들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외국 경쟁업체들은 더욱 긴장하는 모습이었다. 게임빌이 스마트폰을 비롯한 다양한 모바일용 게임을 앞세우며 글로벌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게임빌은 우선 2012년에도 모바일 게임의 서비스 확대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2 프로야구'와 '제노니아'시리즈, 슈퍼사커 등 총 10종의 모바일 게임을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 퍼블리싱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8개의 해외 제작 게임을 들여와 서비스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자체 개발 게임을 서비스하는 데 주력했다면 내년부터는 여타 국내외 게임업체에서 개발한 작품들을 들여오는 등 서비스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이용국 게임빌 부사장 겸 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서비스하는 게임의 거의 100%가 자체 개발한 것"이라며 "하지만 올해부터 외부 개발한 모바일게임의 서비스를 담당하는 퍼블리싱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서 출시 작품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이어 "이러한 흐름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상ㆍ하반기 각각 10개 가량의 신규 모바일게임을 출시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적극적인 투자와 다른 모바일게임사와의 공동개발, 퍼블리싱 강화로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선두 모바일게임업체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다양한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는 한편 미국과 일본, 중국 등 해외 현지 안드로이드 마켓에 진출해 국내에서 일궈낸 또 한번의 성공신화를 써 내려가겠다는 것이다. 이 부사장은 "현재 피처폰용 게임 매출 비중이 전체의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이미 스마트폰용 게임 중심으로 수익 구조를 변화시켰다"며 "2009년 아이폰 출시 이후 새롭게 변화하는 시장에 적응을 마친 상태라 또 매년 꾸준한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회사측은 매년 스마트폰 관련 게임 매출이 크게 늘고 있는 만큼 내년에도 강한 성장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0년 1ㆍ4분기 8억원에 불과했던 해외 매출은 지난 3ㆍ4분기 25억원까지 늘어난 상태다. 또 3ㆍ4분기 스마트폰 매출도 78억원을 기록해 9억원을 나타냈던 지난 2010년 1ㆍ4분기보다 단 여섯 분기만에 8배 이상 늘었다.
애플 앱스토어·안드로이드 마켓 개방 따른 수혜 기대
■애널리스트가 본 이회사 지난 달 애플 앱스토어의 국내 게임 카테고리 개방으로 게임빌의 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독자 결제 서비스의 제공으로 게임빌의 모바일 게임의 사용자 이용률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구글의 국내 안드로이드 마켓 게임 카테고리가 조만간 개방 예정이라 점도 긍정적이다. 애플 앱스토어는 물론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게임 카테고리가 열리며 이용자 확대라는 수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독자 결제 서비스는 구글 페이먼트 코리아를 통해 이미 제공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T스토어 내 기존 매출을 근거로 할 때 국내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마켓이 개방될 경우, 연간 100억원 가량 매출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다. 아직까지 스마트폰의 단가가 높은 중국이나 기존 피쳐폰에 길들여진 일본 등의 시장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10% 미만에 그치고 있을 정도로 저조하다. 그러나 저가 스마트폰 도입으로 스마트폰 게임이 활성화되면 문화적 동질성이 유사한 국산 모바일 게임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 또 영국 보다폰 앱스토어에 게임을 출시하는 등 외국의 이동통신사 마켓에 대하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말 대규모로 도래하는 피쳐폰의 약정 만기로 인해 스마트폰 보급률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로 인해 2012년을 기점으로 경제 활동 인구의 대부분이 이용하게 되는 티핑 포인트를 나타낼 수 있다. 또한 게임 카테고리 개방으로 모바일 게임 이용자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 흥행 수준에 따라 연간 실적은 기존 예상치를 웃돌 가능성이 충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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