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경제자유구역인 송도·영종·청라지구 281만8,175㎡에 조성된 첨단산업단지를 확대해 IT 융합,항공, 자동차 부품, 에너지 등과 관련된 글로벌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시 계획에 따르면 송도지구에는 IT 융합, 청라지구에는 미래형 차동차 부품, 영종지구에는 항공산업이 특화될 전망이다.
시는 올해부터 오는 2017년까지 송도지구에 반도체 및 전자부품 관련 앵커기업을 유치해 첨단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해 2016년까지 11공구의 실시계획 및 기반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며, 2018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관련 글로벌 기업을 유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영종하늘도시 항공산업클러스터 조성과 관련 내년까지 기반시설 조성을 완료하고, 2018년까지 항공산업 기업을 유치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부터 2018년까지 22건의 양해각서(MOU)와 23건의 첨단기업 유치를 위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모두 41회의 기업설명회(IR)도 개최한다.
시는 현재 송도국제도시에 지식정보산업단지(48만9,193㎡), 첨단산업클러스터(123만8,118㎡), 영종지구에 항공산업 클러스터(49만4,849㎡), 청라지구에 인천하이테크 파크(IHP·59만6,015㎡)를 조성해 운영 중이다.
송도지구에는 그동안 LED(발광다이오드)를 생산하고 있는 일진반도체가 지난 2010년 외국인직접투자(FDI)를 통해 460만달러를 투자하는 등 10건의 외자유치 실적을 올렸다.
영종지구에는 아이에이티가 2011년 7월 6만7,535㎡에 항공엔진정비센터 건립을 위해 1,000만달러 상당의 FDI를 유치하는 등 3건의 투자유치가 성사된 바 있다. 청라지구에는 아직 이렇다 할 실적은 없다. 하지만 시는 인천하이테크파크(IHP) 클러스터를 내년까지 기반시설공사를 마무리 짓고 자동차 관련 기업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인천시는 송도지구 내 국내 대기업을 포함한 앵커기업의 생산시설 유치를 위한 산업시설용지 중 제조용지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보고 4공구 지식정보산업단지 내 11만2,994㎡도 제조용지로 사용하기로 했다. 또 5공구 첨단클러스터 용지중 32만6,210㎡도 제조용지도 사용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구별로 첨단산업 글로벌 기업을 유치할 경우 투자유치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동북아 최고의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신성장동력과 관련된 첨단기업(IT, 항공, 자동차 등) 유치를 통해 산업단지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