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국내창업 트렌드] 월드컵 맞이 '데이 마케팅' 뜬다

특정한 날짜에 특별한 의미 부여

월드컵처럼 특별한 이벤트에는 소비에 위축돼 있던 고객들이 지갑을 여는 경우가 많다. 특히 늦은 여름 밤 TV시청을 할 때는 자영업자에게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같이 특정한 날짜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 소비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제품을 홍보하고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데이 마케팅'이 점점 활성화되고 있다. 기념일을 이용해 마케팅을 실시하는 이유는 경기 악화에 따른 소비 감소를 타개하기 위한것이다. 신상품 출시, 할인 판매, 경품 지급행사 등 다양한 방식으로 데이 마케팅이 가능하다. 데이마케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점포의 아이템이 가진 속성과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파악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적절한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입소문을 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외식업체에서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데이마케팅을 적극 활용하는 추세다. 세계인의 축제 중 하나인 '월드컵'을 맞아 외식업계에서는 다양한 데이 마케팅에 돌입했다. 특히 대표적인 간식거리로 유명한 치킨전문점들이 특색 있고 독특한 마케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두 마리 치킨으로 유명한 '티바두마리치킨'에서는 월드컵 기간 내내 홈페이지에 사연을 올리면 매주 자전거 5대를 제공하는 파격적인 이벤트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스팀을 이용한 웰빙 구운치킨으로 유명한 '위너스치킨'도 월드컵을 맞아 데이마케팅에 총력을 펼치고 있다. 이곳에서는 매장당 100명의 고객에게 즉석행운을 통해 에어컨, LCD TV, 응원용품 등의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즉석 김밥으로 유명한 '김가네'에서도 전 브랜드 매장에서 축구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이벤트'를 진행, 대형 LCD TV와 닌텐도 게임기, 외식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특정한 날을 위해 데이마케팅을 펼치는 것도 좋지만 평소에도 고객에 대한 서비스 마인드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며 "특히 자신의 매장이 속한 상권의 특성과 아이템, 고객성향 등을 파악해 나만의 '데이'를 만들어 매장에 적용해 보는 것도 기존 데이 마케팅과 차별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