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금, 새 글로벌 통화로 재부상

달러 약세 지속따라 대안통화로서 가치 커져

금이 다시 글로벌 통화로 부상하고 있다. 황금 그 자체가 화폐였던 역사가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 금의 장점은 안전자산으로서의 전통적인 지위에 있다. 거래에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현재의 시장에서도 금은 안정성을 지킬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상품이다. 이러한 현상은 지금까지의 글로벌 기축통화인 달러가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면서 한층 강화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한다면 이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급등을 유발하고 결과적으로 달러화 급락을 촉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이 대안 통화로써의 금의 가치를 더 키우는 셈이다. 지난 9일 금 가격이 온스당 881.70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것도 1980년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가격(2,000달러)에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금 가격의 추가상승을 전망하는 유력한 근거다. 현재의 금이 안전자산으로서의 타당한 가격대에서 거래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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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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