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기상대] 상승추세내에서 짧은 조정 이용 접근

(오전증시)지난 밤 미국 시장의 폭등 소식에 힘입어 우리 시장 또한 강세장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ISM지수와 비슷한 성격의 뉴욕주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의 폭등 소식은 미국 제조업 경기의 빠른 회복에 대한 기대로 이어졌고, S&P 500지수를 7개월만에 1000포인트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등 주식시장의 초강세로 이어지는 배경을 제공하며 국내증시의 매수심리를 강화시키고 있습니다. (거래소) 전일 7p 가량의 조정을 거친 거래소 시장은 하루 만에 반등하며 670선에 훌쩍 올라섰습니다. 개인들이 매도우위로 돌아섰지만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14일째 매수에 나서고 있고, 프로그램 매수세가 가세하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에 이어 증권과 은행주들이 큰폭으로 상승하고 있고 이 밖에 전기전자.운수창고 등이 상대적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업종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국민은행 posco 등이 2-5%대 상승률을 보이는 등 대형주들의 흐름이 원활해지며 지수의 견인차가 되어 주고 있습니다. SK글로벌에 대한 지원요청을 사실상 거부한 SK텔레콤이 반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SK글로벌, SK 등 그룹주들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고, 현대상사 또한 경영정상화에 대한 기대로 이틀째 상한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스닥) 전일 6개월 만에 50선에 올라서며 연중 최고 수준에 도달한 코스닥 시장도 닷새째 상승세가 꺽이질 않고 있습니다. 국내기관이 사흘째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개인과 외국인의 원활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시장흐름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기계장비 기타제조가 약보합을 기록중이지만 나머지 업종들은 일제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거래소와 마찬가지로 금융업종이 5%에 달하는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고, 디지털 콘텐츠와 인터넷 정보기기 등도 2∼3%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KTF 국민카드, 기업은행, 하나로통신 등도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NHN이 15만원선 안착을 시도중이고, 다음과 네오위즈도 3% 이상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한편 씨엔씨엔터프라이즈는 비씨카드사와 하이브리드형 KT스마트카드에 대한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과 함께 강세가 부각되는 가운데, 민간 주도의 전자주민카드 사업 재추진 소식으로 KDN스마텍, 에이엠에스, 하이스마텍 등 스마트카드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시아증시) 주변 증시도 미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6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의 급등에 힘입은 제조업 호전 기대로 캐논, 혼다 등 수출주의 탄력이 다시 강화되고 있고 반도체업체인 어드밴테스트, 도쿄일렉트론 등도 4% 이상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만증시도 현재까지 거래량은 적은 편이지만 기술주들의 양호한 흐름이 전개되는 모습입니다. (투자전략) 전일 미국 시장의 상승이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를 재차 상기시키며 시장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이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을 보태며 폭등세가 연출되고 있고, 특히 어제 주가 조정과정과 함께 출회됐던 1천억원 이상의 차익성 프로그램매물 청산이 오히려 매물압박을 감소시켜 준 것으로 인식되며 투자심리를 공격적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680P의 저항을 염두해야 겠고, 국내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 등 불식시켜야 할 많은 과제들이 남아있긴 하지만, 거래일수로 14일 연속 유입되고 있는 외국인 매수동향을 감안할 때, 큰 폭의 조정을 기다리는 전략보다는 상승추세대 내에서 짧은 조정을 이용해 접근해 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대우증권 제공]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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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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