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부동산 대책의 후속조치가 가시화되면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다만 매물을 거둬들이고 호가를 올리는 매도자와 저가 매물을 찾는 매수자간의 격차가 좁혀지지 않아 본격적인 거래 회복이 쉽지 않은 모습이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올랐다. 재건축단지가 강세를 보이면서 ▲강남(0.12%) ▲강동(0.07%) ▲서초(0.06%) 지역은 오름세를 보였다. 저가 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진 ▲중(0.08%) ▲강서(0.02%) ▲구로(0.01%) ▲광진(0.01%)도 소폭 상승했다.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1·3·4차는 한 주간 500만~1,000만원 정도 올랐고 ‘1+1 재건축’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포동 주공1단지도 1,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1%) ▲산본(-0.01%)이 소폭 가격 조정을 보였다. 그 외 일산과 중동, 평촌은 별다른 움직임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분당의 경우 중소형 아파트인 정자동 느티공무원3단지의 저가매물이 사라지고 매물 가격이 상향 조정돼 500만~750만원 정도 올랐다. 반면 서현동 효자현대, 구미동 무지개대림 등 중대형 면적은 거래 부진으로 250만~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수도권에서는 ▲구리(0.02%) ▲과천(0.01%) ▲고양(0.01%) ▲광명(0.01%)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저가 매물이 거래되면서 하한가가 소폭 상승한 것이다. 구리시 인창동 주공1단지, 과천시 별양동 주공5단지 등이 150만~250만원 가량 올랐다.
전세시장은 수요에 비해 물건이 부족해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0.03%) ▲신도시(0.01%) ▲수도권(0.01%) 모두 소폭 올랐다.
서울은 ▲금천(0.15%) ▲성동(0.14%) ▲동대문(0.12%) ▲마포(0.10%) ▲강북▲(0.1%)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금천구는 출시되는 매물이 없어서 전세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신도시는 ▲분당(0.02%)만 소폭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야탑동 장미현대, 금곡동 두산위브 등이 500만원 정도 뛰었다.
수도권도 ▲과천(0.02%) ▲인천(0.02%) ▲고양(0.01%) ▲수원(0.01%) 정도만 전셋값이 소폭 올랐을 뿐 대부분 지역이 전세수요가 주춤해지면서 보합세를 나타냈다. 과천시 부림동 주공9단지 소형이 250만원 정도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