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행장은 '원칙과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김 행장이 이런 생각을 갖게 된 것은 무엇보다 외환위기 때의 경험.
외환위기시 수많은 기업들이 무너지고 결과적으로 국가경제를 어렵게 만든 것도 따지고 보면 경영의 원칙과 기본에 충실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생각에서다.
기업들에 원칙이 있었다면 그렇게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할 리 없고 은행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로 그런 기업에 대출해줄 리 없을 것이라는 게 김 행장의 생각이다.
김 행장은 "원칙과 기본이 지켜지는 사회에서는 위기라는 것이 있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기본 신념이 사회라는 구조 속에서 지켜져야 할 좌우명이라면 일상 삶의 과정에서 김 행장은 '참되고 성실하고 부지런할 것'을 당부한다.
김 행장이 "참되라"고 말하는 것의 의미는 간단하다.
김 행장은 "우리나라와 선진국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그릇됨의 시작인 거짓말을 너무 당연시하는 것"이라며 "참되라는 말의 의미는 거짓말을 삼가라는 것"이라고 말했다.